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유연석이 브라운관 및 스크린과 다른 무대에 선 소감을 전했다.
유연석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3층 대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이하 '벽뚫남') 프레스콜에서 "영화나 드라마, 카메라 앞에서 연기할 때와 무대에서 연기할 때 물론 여러가지 것들이 차이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시공간의 연속성도 굉장히 차이가 나고 드라마나 카메라 앞에서는 컷이 나눠져야 하니까 분절해서 연기를 해야 하는데 공연 같은 경우는 두시간 동안 함축적으로 쭉 신을 이어가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여러가지 것들보다 내게 사실 인상 깊은 점은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할 때는 녹화가 되기 위한 시간에 집중해서 연기를 해내고 나면, NG 없이 촬영을 하고나면 그 연기를 다시 반복하는 일은 없다"며 "크게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반복하는 일은 없다. 그러고나서 방송이 되고 영화 개봉할 때를 기다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에 비해 공연을 하게 되면 내가 한 번 뱉은 대사를 연습할 때도 수백번 내뱉을 수 있게 되고, 또 공연을 하고나서도 관객들과 내가 이런 대사를 하고 이런 노래를 부르고나서 관객들의 어떤 반응을 봤고 또 다시 연기를 개선하는 점들이 배우에게 훈련이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런 의미에서 공연을 하는 것 자체가 저한테 굉장히 많은 것을 채워줄 수 있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많은 것들이 있는 것 같다"며 "오랜만에 무대에 섰는데 즐겁다. 앞으로 공연 끝날 때까지 더 많은 것들을 얻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1940년대 파리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평범한 우체국 직원 듀티율이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지훈, 유연석, 조재윤, 고창석, 문진아, 배다해, 이영미, 김영주, 강연종, 정인지, 정의욱, 임철형, 이충주, 이세령, 김세홍, 정동석이 출연한다.
오는 21일부터 2016년 2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배우 유연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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