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강산 기자] "김요한, 라이트로 써야할 듯."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구미 KB손해보험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서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19 23-25 18-25 23-25)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10연패 늪에 빠진 KB손해보험은 시즌 전적 1승 11패(승점 2)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기간에 승수는 고사하고 승점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마틴이 22득점(4블로킹), 김요한이 18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수황(10득점), 손현종(8득점)도 분전했다. 그러나 2세트 한때 6점 차까지 앞서고도 흐름을 넘겨준 게 뼈아팠다. 기선제압에 성공하고도 고비를 넘지 못해 10연패에 울었다.
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도 2세트가 승부처였는데, 고비를 넘지 못했다"며 "2세트 후반까지 원하는 배구를 했는데 귀신이 씌였는지 그 상황만 되면 많은 범실이 나온다"고 아쉬워했다.
아울러 "마틴의 패턴이 항상 그렇다"며 "4세트에서도 (김)요한이를 빼놓은 게 마틴과 교체하기 위함이었다. (손)현종이가 못 버티다 보니 어려웠다. 김요한을 라이트로 써야할 것 같다. 마틴이 2, 3세트만 되면 경기력이 떨어지니 다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원하는 토스가 안 올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흥분하면 자기 페이스를 잃는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2세트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강 감독은 "2세트 중반까진 잘 가다가 강하지도 않은 서브에 리시브를 못 하면서 흔들린다"며 "그러다 보니 세터와 블로킹 타이밍까지 흔들린다. 뭔가 안 되면 전체적으로 무너진다. 계속 선수들이 불안감을 안고 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강성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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