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토종 센터진, 우리카드가 최고!"

[마이데일리 = 장충 강산 기자] "우리카드 토종 센터진이 최고에요."

서울 우리카드 센터 박상하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구미 KB손해보험전에 선발 출전, 블로킹 5개 포함 10득점 공격성공률 55.6%로 맹활약했다. 우리카드는 박진우의 활약 속 세트스코어 3-1(19-25 25-23 25-18 25-23) 역전승을 거뒀다.

박진우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세트에 질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우리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우리카드는 2세트 중반까지 6-12로 끌려갔으나 놀라운 집중력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아울러 "팀에 보탬이 되는 블로킹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며 "상대 공격패턴을 읽고 잡아냈던 것 같다. 시즌 초반에 동료들과 한 번 잘해보자고 했었는데, 아픈 사람이 많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진우는 지난 시즌 세트당 평균 0.796 블로킹으로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현재 우리카드 토종 센터진은 박진우와 박상하. 이들은 속공 부문에서 나란히 순위권에 올라 있다. 박진우는 "많은 기대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자극도 된다"며 "지난 시즌 블로킹 1위를 했지만 그게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자극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토종 센터진은 우리카드가 가장 좋다"며 "센터 출신인 김상우 감독님께서 블로킹에 대해 많이 강조하신다. 속공을 시도하는 공격수 앞에서 리딩을 하고, 다음을 생각하는 것과 블로킹 타이밍을 알려주신다.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말했다.

[박진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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