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혹' 주상욱·최강희, 깊어가는 갈등의 골…불행 시작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강석현(정진영)의 계략에 빠진 신은수(최강희)가 진형우(주상욱)에 대한 오해와 미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23일 방송된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김희원) 16회에서 은수는 석현에게 형우의 엄마 한영애(나영희)에 의해서 아들 강일도(김법래)에게 거액의 비자금이 흘러갔다는 점을 보고했다.

또한 은수를 뒤에서 조종한 의문의 목소리가 일도라는 점까지 밝혀지며 위기를 맞았다. 그 순간 등장한 강일주(차예련)는 목소리가 오빠 일도라는 분석이 잘못된 분석이라는 증거를 가져오며 이들을 구해냈다.

형우는 자신의 집 화분에서 도청기를 찾아내, 그동안 자신의 행방을 석현에게 감시당하고 있었음을 알았다. 하지만 이미 석현이 악의적으로 편집한 영애와 형우의 대화를 들은 은수는 형우에게 "널 사랑한 일주도 15년 동안 이용했잖아. 그런데 네가 나라고 이용 못하겠어?"라고 외치며 "너에 대한 믿음은 뿌리채 뽑혔어"라고 매몰차게 거절했다. 석현은 이 장면까지 CCTV를 통해서 모두 지켜보았다.

형우는 은수가 들은 내용이, 둘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서 석현이 편집한 내용이라 얘기했지만, 은수는 계속해서 형우를 믿지 못하고 형우에게 "나 행복하고 싶어. 그만 내 인생에서 빠져줘"라며 차갑게 대했다.

석현은 이들의 만남과 움직임을 보고받고, 은수가 일주에게 부탁해서 형우를 구해냈음을 추측하고 "자네는 무엇을 포기했나"라고 독백하며 은수의 상황을 안타까워 한다. 그리고 우울해 하는 은수를 데리고 수몰된 고향을 돌아보며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함께 식사를 한다.

태평양일보의 사주 권수명(김창완)은 일도의 비서 경민을 불러 "앞으로 무슨 일이 있는지 지켜보기만 하라"고 몰래 지시하며 "그 목소리가 들킬 염려는 없나"라고 물었다. 의문의 목소리의 배후가 권수명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일주의 남편 무혁(김호진)은 집요하게 일주의 금고 비밀번호를 열기 위해 며칠동안 맨처음 숫자부터 수서대로 끊임없이 비밀번호를 눌러 금고 오픈을 시도한 끝에, 마침내 금고를 열고 그안의 미니 재봉틀에서 암호 문서를 발견해낸다. 사실 무혁은 결혼할때부터 아버지 수명으로부터 암호 문서를 찾아내라는 명령을 받고 노력해왔던 것.

금고를 열어보고 그 속이 비었다는 것을 발견한 일주는 경악하지만, 무혁은 형우 아버지의 수사 검사였던 형 준혁을 만나고, 15년전 신문을 살펴보며 문서의 의미를 파악하려했다. 그리고 문서의 행방을 묻는 일주의 날카로운 질문에 "그 문서 진보좌관 아버지 죽음과 연관있죠? 진보좌관이 그걸 알면 어떻게 될까요?"라고 순진한 목소리로 물으며 일주의 약을 올렸다.

사라진 미니 재봉틀은 퀵서비스를 통해 형우의 손에 전해지고, 어찌된 노릇인지 궁금해하는 형우의 눈앞에 황급히 뛰어오는 일주가 겹쳐지며 이들과 은수까지 세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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