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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제작 몽작소 이하 오마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시청률은 매회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고, 시청자들의 호평도 줄을 잇고 있다. 이에 월화극 경쟁 판도에도 어느 정도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오마비'는 시청률 9.4%(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오마비'는 1회 7.4%를 시작으로, 2회 8.2%, 3회 8.4%를 각각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때문에 다음 주 '오마비'가 과연 10%대 진입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처럼 '오마비'의 성공이 반가운 이유는 그간 KBS 월화극이 좀처럼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발칙하게 고고' '별난 며느리' '너를 기억해' 등 전작들 대부분이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렀고, 그 마저도 5% 내외를 기록하는 굴욕적인 수준이었다. 그래서 '오마비'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도 그리 높은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방송 시작 후 '역시 소지섭' '역시 신민아'라는 찬사가 터져나왔고, 두 사람의 호흡이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재미와 웃음을 만들어내며 호평을 이끌어내기 시작했다. 특히 건강과 힐링이라는 대중 친화적 소재로 관심을 모았고, 전작보다 높은 첫 방송 시청률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리며 현재까지도 순항 중이다.
무엇보다 회를 거듭할수록 극중 신민아가 미모를 되찾아가는 모습, 그런 신민아와 더욱 진한 로맨스를 그릴 소지섭, 이들을 질투의 시선으로 바라볼 정겨운과 유인영까지 앞으로 풀어가야 할 이야기와 풍성한 볼거리가 한 상 가득 차려져 있다는 점에서 '오마비'의 전망은 밝다. 과연 '오마비'가 침체에 빠졌던 KBS 월화극의 구세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오마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인 남자와 '얼짱'에서 '몸꽝'이 돼버린 여자 변호사, 극과 극인 두 남녀가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치유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KBS 2TV '오 마이 비너스' 포스터. 사진 = 몽작소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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