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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달콤살벌' 정준호, 믿었던 정웅인·김응수에 배신당했다 [MD리뷰]

시간2015-11-25 23:04:55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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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태수(정준호)가 배신당했다.

25일 밤 MBC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극본 손근주 김지은 연출 강대선) 3회가 방송됐다.

손 대표의 시신을 싣고 도망치던 태수와 은옥(문정희)은 엉겁결에 탈영병을 붙잡고 시민영웅으로 등극했고, 두 사람은 경찰에 신고도 못하고 손대표의 시신을 암매장했다.

진짜 범인은 기범(정웅인). 손 대표는 기범에게 쫓기다가 사망했던 것이다. 하지만 태수는 이를 몰랐고 오히려 기범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 사이 기범은 태수를 무너뜨리기 위해 만보(김응수)에게 태수가 영화 투자금 30억 중 20억을 빼돌린 것처럼 꾸몄다.

실마리는 의외의 곳에 있었다. 춘분(오미연)이 기범과 손 대표가 같이 있는 것을 봤다고 말해준 것. 태수는 손 대표의 지난 행적을 쫓기 시작했다.

이후 기범이 범인일지 모른다는 부하들의 추측이 나왔다. 태수는 "너무 단정 짓는 것 아니냐"며 친구 기범을 의심하는 것이 조심스러웠다.

태수는 기범을 직접 만났다. 기범과의 어릴 적 추억을 늘어놓던 태수는 "기범아, 우리가 그냥 친구는 아니잖아. 형제 아니냐. 그동안 내 똥줄 타는 것 재미있었어? 장난도 도가 있는 거야!"라며 기범을 주먹으로 쳤다.

하지만 태수는 기범을 바로 일으켜 세우고 "회장님한테 말씀 잘 드려"라고 부탁했다.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려던 친구를 용서한 것이다.

그러나 기범은 다시 태수를 속였다. 만보에게 태수와 은옥이 손 대표의 시신을 암매장하는 사진을 보냈다. 만보는 태수에게 자초지종을 물었고 "손 대표 죽은 것 맞고, 제가 묻은 것도 맞다"고 태수는 인정했지만 자신이 저지른 일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때 기범이 나타나 "태수야, 이제 그만 솔직히 말해. 우리 아버지 거짓말 싫어하시는 것 몰라?"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기범아 너 왜 이래. 나도 할 만큼 했잖아"라고 기범의 행동에 놀란 태수였다. 기범은 "뭔 소리야?"라고 발뺌했다.

화가 난 만보는 "그럼 누구야!"라고 했다. 태수는 "그거야 죽인 놈이 알겠죠"라고 했다. 만보는 "그 놈이 누구냐고! 네가 아니면 누구냐고!"라고 발끈했다. 하지만 끝내 태수는 기범의 이름을 꺼내지 못했다.

이후 만보는 태수가 손 대표의 시신을 묻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직접 불태워 없앴다.

집으로 돌아온 태수는 걱정하는 은옥에게 "잘 해결될 거야"라고 안심시켰다. 태수의 표정은 어두웠다.

날이 밝자 자신을 데리러 온 부하가 집 앞에 있었다. 만보의 지시라고 했다. 만보는 태수에게 "누가 뭐라고 해도 난 태수 널 믿어"라고 했다.

하지만 만보는 "난 말이야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게 믿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야"라며 "태수 믿고 30억 투자한 거 알지? 손 대표가 아니고 난 태수 자네 믿고 투자한 거라고" 했다.

태수는 "회장님!" 하고 놀랐다. "전 이 돈 본 적도 없어요"라고 했다. 그러나 만보는 "지금 내 말 거역하는 거야?"라고 했다. 만보는 결국 기범의 편을 들어주기로 한 것이다.

태수는 방을 떠나려고 했지만 기범의 부하들이 막아섰다. "회장님 보내주세요"라고 애원한 태수. 하지만 기범은 "뭐해! 꿇려!"라고 지시했다. 부하들이 태수를 무릎 꿇린 순간, 은옥이 나타났다. "여보!" 하는 은옥의 외침과 함께 3회가 마무리됐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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