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의 주장 염기훈이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자신의 수원 통산 100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염기훈은 2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8라운드에서 전북을 상대로 후반 2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염기훈은 전북 진영 한복판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고 염기훈이 왼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염기훈은 자신의 수원 통산 100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가운데 수원은 2-1 승리로 경기를 마쳐 올시즌 K리그 준우승과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염기훈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간절한 경기였고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다. 선수들의 의욕이 강했다. 몸이 무거운 면도 있었지만 마무리를 잘 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선 "프리킥 상황에서 (권)순태가 내가 차는 방향을 알고 있어 벽을 그쪽으로 세웠다. (백)지훈이와 상의를 많이했다. 상황이 안좋으면 지훈이에게 차라는 이야기도 했다. 순태가 수비벽으로 시야가 막혀하는 모습을 봐서 내가 찼다. 의미있고 기쁜 골이었다"고 전했다.
올시즌 도움왕에 오른 염기훈은 "연습을 많이한 것이 비결인것 같다. 내가 킥을 하거나 크로스를 할때 동료들의 움직임이 좋았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어느때보다 좋았고 선수들이 움직이는 포인트로 볼을 차려고 했고 선수들의 활약이 좋아 도움왕을 한 것 같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 MVP에 대한 욕심을 묻는 질문에는 "욕심은 나지만 워낙 (이)동국이형과 (김)신욱이가 멋진 활약을 했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도움왕은 정말 하고 싶었다. 챌린지에서 도움왕을 했고 클래식에서도 도움왕을 타게 됐다. 올해의 목표를 이루게 되어 뜻 깊은 한해인 것 같다"고 말했다.
2년 연속 K리그 클래식 준우승을 차지한 수원의 주장 염기훈은 "매년 주장을 투표로하기 때문에 내년에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올해 느낀 것은 전북을 따라갈 수 있는 타이밍에서 우리보다 순위가 낮은 팀에게 패했다. 내년에는 중요한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선수들이 마음가짐을 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전북을 추격할 수 있는 타이밍이 3-4차례 있었지만 아쉬웠다. 내년에는 그런 상황을 인지해 중요한 상황에서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지난해보다 올해 분위기가 더 좋았다"는 염기훈은 "많은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인해 떠났지만 대체하는 선수들이 잘해줬다 감독님의 역할이 컸던 한해였다. 감독님이 항상 힘이나는 말씀을 많이해 주셨다. 경기에 패하고 의기소침해졌을 때는 운동보단 우리들의 분위기를 맞추려고 해주셨다. 우리가 좀 더 해야하지 않을까 선수 개개인이 생각하게 됐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염기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