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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울산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선두 오리온을 잡았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77-70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3연승을 거뒀다. 18승7패로 2위를 유지했다. 선두 오리온은 2연패를 당했다. 19승6패로 여전히 단독선두.
모비스가 올 시즌 오리온전 첫 승을 거뒀다. 동시에 오리온은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모비스는 이틀 쉬고 치른 홈 경기였지만, 오리온은 28일 삼성전에 이어 연전. 게다가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 대신 일시대체로 들어온 제스퍼 존슨이 이제 2번째 경기를 가졌다. 조직적, 체력적으로 모비스의 우세.
1쿼터부터 그런 흐름이 감지됐다. 오리온은 모비스 함지훈이나 아이라 클라크가 로 포스트 양 날개에서 공을 잡자 약속된 더블팀을 시도했다. 그러나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았다. 함지훈과 클라크가 빈 공간에서 적절히 점수를 만들었다. 양동근은 돌파하던 잭슨의 뒤에서 재치 있게 스틸, 전준범의 속공 득점을 이끌어냈다.
오리온은 1쿼터 3분52포를 남기고 이승현의 페이드어웨이로 첫 득점을 만들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1쿼터 막판 문태종과 제스퍼 존슨을 넣었다. 두 사람은 체력안배를 했다. 존슨이 2쿼터에 움직였다. 빅터를 압도,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이승현은 상대 스크린에 뒤돌아서 백도어 득점을 만들었다. 수비는 3-2 지역방어로 재미를 봤다.
모비스는 전준범이 골밑에서 함지훈의 패스를 받아 지역방어를 깼다. 계속 공격리바운드를 잡았고, 양동근의 3점포로 오리온 흐름을 끊었다. 양동근은 속공까지 직접 마무리, 3점 플레이를 이끌었다. 전준범이 우측 사이드에서 3점포를 꽂아 달아났다. 오리온은 장재석과 이승현의 분전으로 2쿼터 막판 추격했다. 결국 전반전은 모비스의 9점 리드.
모비스는 3쿼터 초반 클라크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제스퍼 존슨의 느린 백코트를 틈타 속공에 성공했다. 클라크와 빅터의 2대2 연계플레이도 돋보였다. 빅터가 문태종을 상대로 포스트업 득점에 성공, 달아났다.
3쿼터 4분9초전. 문태종이 좌중간에서 천대현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했다. 돌아서는 과정에서 천대현을 밀어내면서 공격자파울이 지적됐다. 문태종은 불필요한 제스처를 취했고, 테크니컬 파울이 지적됐다. 문태종은 4분37초 남기고 우중간에서 클라크의 불필요한 동작으로 넘어졌는데, 이때 상대 수비자 파울을 지적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 있는 상태였다. 어쨌든 모비스는 흐름을 탔다. 전준범이 스크린을 받고 3점포를 작렬, 달아났다. 결국 흐름은 완벽히 모비스에 넘어갔다. 3쿼터 18점 리드.
4쿼터에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리온은 연전의 후유증이 있었다. 공수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손 쉬운 슛을 몇 차례 놓쳤다. 조 잭슨이 홀로 득점을 이끌었으나 골밑의 장재석, 이승현이 빅터 혹은 클라크를 공략하지 못했다. 모비스는 김수찬이 4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천대현의 연속득점도 나왔다. 클라크와 양동근이 나란히 18점을 올려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은 조 잭슨이 16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양동근(위), 클라크(아래).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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