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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감성남’으로 돌아온 가수 로이킴이 싸이와 다시 신곡 대결을 벌이게 됐다. 그야 말로 ‘역대급 리턴매치’다.
로이킴은 오는 4일 정규 3집앨범 ‘북두칠성’을 발매한다. 싸이는 이보다 앞선 1일 정규 7집 앨범 ‘칠집싸이다’를 발매하는데, 로이킴이 3일 뒤 그 후발주자로 나서는 것. 이미 싸이가 한차례 휩쓸고 간 음원 시장에 한걸음 늦게 발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우려가 생기기도 하고, 완전히 다른 감성과 장르를 무기로 싸이와 정면 대결을 피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기대를 모으기도 한다.
로이킴과 싸이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4월에도 한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싸이가 ‘젠틀맨’을 발표하고 폭발적인 반응을 받고 있을 당시, 로이킴은 용감하게 자작곡 ‘봄봄봄’을 내며 본격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엠넷 ‘슈퍼스타K4’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후 단 6개월만에 출사표를 던진 과감하고도 용감한 결정이었다.
로이킴은 ‘봄봄봄’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기존에 음원차트 정상을 점령하고 있던 싸이, 조용필을 제치고 1위를 거두는 기염을 토한 것. 정식 앨범을 내기도 전에 선공개한 싱글 곡으로 이룬 성과라 더욱 눈길을 끌었으며, 로이킴이 갖고 있는 음악성과 스타성을 입증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때문에 로이킴이 이번에 싸이를 상대로 또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싸이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 ‘나팔바지’는 펑크 장르로 1970~80년대의 리듬 기타와 투박한 드럼 사운드, 복고풍의 트랙이다. 반면, 로이킴의 신곡 ‘북두칠성’은 로이킴의 솔직한 내면과 겨울 감성을 담은 ‘필청 발라드’로 알려졌다. 로이킴이 데뷔 후 처음으로 기타(포크)를 내려놓고 선보이는 ‘겨울 발라드’이기도 하다. 이처럼 ‘나팔바지’와 ‘북두칠성’ 두 신곡이 완전히 상반되는 느낌을 갖고 있는 터라 과연 어떤 곡이, 또 누가 대중의 귀를 더 빨리, 더 많이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로이킴은 오는 12월 4일 정규 3집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겨울 발라드’로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오는 12월 18~20일 3일간 연세대학교 백양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연말 콘서트도 개최한다.
싸이는 1일 ‘칠집싸이다’에 수록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또 2일에는 홍콩에서 열리는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 참여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같은 달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를 펼친다.
[사진 = CJ E&M, YG 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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