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 맹활약' 영국, 79년 만에 데이비스컵 우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영국이 79년만에 데이비스컵을 품에 안았다.

영국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벨기에 헌트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결승에서 종합 스코어 3-1로 벨기에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로써 영국은 1936년 이후 79년 만에 이 대회 왕좌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데이비스컵 통산 10번째 우승.

결승은 4단식, 1복식으로 진행됐다. 주인공은 역시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레이였다. 영국은 카일 에드먼드가 나선 단식 첫 경기를 내주며 시작했지만 2번째 경기에서 머레이가 루벤 베멜만스를 꺾고 1-1 균형을 이뤘다.

이후 2승에도 머레이가 있었다. 머레이는 형 제이미 머레이와 조를 이뤄 참가한 복식 경기에서 스티브 다르시스-다비드 고핀조를 3-1(6-4, 4-6, 6-3, 6-2)로 꺾고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이어 머레이가 4번째 경기에서 세계랭킹 16위 고핀을 3-0(6-3, 7-5, 6-3)으로 완벽히 제압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왼쪽부터 제이미 머레이, 제임스 워드, 레온 스미스, 앤디 머레이, 카일 에드먼드.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