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NC가 '깜짝 투자'를 단행했다. 바로 'FA 최대어' 박석민을 붙잡은 것이다. 이로써 NC는 나성범, 에릭 테임즈, 이호준과 함께 박석민까지 품에 안아 최고의 중심타선을 구축했다.
문제는 박석민의 포지션이 3루수라는 것. 이미 NC의 핫 코너에는 지석훈이 자리하고 있다. 지석훈은 올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우며 타율 .267 11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결정적인 적시 2루타와 결승 득점으로 수훈갑이 됐다. 게다가 지난 해까지 NC의 주전 3루수였던 모창민도 있다. 주전에서 밀려났지만 타율 .290 6홈런 35타점을 올린 만큼 쓸만한 타격 능력은 여전했다.
그러나 NC의 내야진 교통 정리는 전혀 문제가 없을 듯 하다. 이제 NC는 지석훈을 다각도로 활용이 가능해졌다. 지석훈은 3루 뿐 아니라 유격수, 2루수도 볼 수 있는 선수다. 원래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유격수 자리엔 베테랑 손시헌이 자리하고 있으나 손시헌은 내년에 우리 나이로 37세가 된다. 144경기 체제이기에 '분담'이 필요하다. 또한 NC는 유격수 자원인 노진혁을 군 입대시킨다. 유격수를 커버할 쓸만한 내야 백업이 부족했는데 지석훈이 '수퍼 유틸리티'로 가세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또한 내년 우리 나이로 41세가 되는 이호준에게 언제까지 의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중심타선 보강이 언젠가는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럴 때 검증된 우타 거포 박석민이 시장에 나왔으니 NC로서는 과감한 투자를 해볼만 했다.
[박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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