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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이영애의 미모와 매너는 빛났다. 스스로 아기 엄마라고 칭했지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여전한 미모와 연신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이는 매너로 눈길을 끌었다.
30일 오전 11시 강원도 강릉 씨마크호텔 2층 바다홀에서 SBS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사임당 the Herstory, 이하 '사임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국내 취재진을 비롯해 아시아권에서 300여 명의 취재진이 모여 '사임당'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영애는 MBC 드라마 '대장금' 이후 10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것이라,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이영애가 등장하자, 취재진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탄성을 내지르며 그녀의 변치 않은 미모에 감탄했다. 단발머리를 묶고 앳된 비주얼로 무대에 오른 이영애는 취재진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포즈를 취했다. 연신 미소를 지었고 겸손하게 고개를 숙였다. 이영애는 여전히 투명한 피부와 갈색 눈동자의 신비한 외모로 기자회견장을 압도했다.
"10년만에 아기엄마가 돼서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영광스럽게도 송승헌 같이 멋있는 분과 함께 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인사한 이영애는 "500여 년 전의 사임당과 현재의 여자 서지윤을 1인 2역을 통해 그려내고 싶었다. 여자의 삶이 무엇인가를 표현하고자 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아시아권 여자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영애는 이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매번 "좋은 질문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조리 있게 답했다. 결혼 후 아이를 갖기 위해 오죽헌에 와서 기도를 했던 일화를 전하기도 하고, 송승헌이 현장에서 인기가 많아 질투가 난다고도 말하며 웃었다. 특히, '대장금'으로 아시아권에서 큰 한류열풍을 주도했던 이영애는 "한류열풍을 일으킨다는 장담은 없지만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기 때문에 한류 열풍 이전에 같이 웃고 울고 느낄 수 있는 충분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드라마를 통해서 한국의 새로운 모습, 한복의 아름다움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열풍까지는 생각 안 하지만, 재미는 장담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애는 배우로서, 아내, 엄마로서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삶일까 결혼하고 나서 더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며 "저도 사임당을 생각하면서 제 재능을 발휘하고, 아이들도 잘 키우고, 가정을 잘 이끌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를 가능케 한 것이 100% 사전제작 시스템임을 강조하며 "이런 사전제작 시스템이 잘 정착돼서 더 좋은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더불어 이영애는 "제 재능으로 많은 사람과 같이 나눌 수 있고 도울 수 있다면 좋겠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충실한 삶을, 균형 있는 삶을 살고 싶다"며 "쉽지 않기 때문에 사임당으로서 갈등과 고뇌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사임당'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이날 오후 이영애는 오죽헌에서 촬영에 임했는데, 수수한 패션에도 여전한 미모를 자랑했다. 짧은 신이였지만, 꼼꼼히 모니터링하고 밝고 적극적인 자세로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사임당'에서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 서지윤과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았다.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그러낸다.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 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담아낼 예정이다. 지난 8월부터 촬영에 돌입했으며, 높은 완성도를 위해 100% 사전 제작된다. 현재 8회분까지 촬영이 진행됐으며 내년 하반기 SBS 주말극으로 편성됐다. 총 30부작 예정.
[사진 = 강릉(강원도)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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