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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오타니를 향한 미국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스포츠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1일(이하 한국시각) ‘세계에서 가장 좋은 투수’라는 제목 아래 메이저리그(MLB), 일본, 한국, 쿠바 등 전 세계에서 뛰고 있는 투수들의 2016년 예상 평균자책점 순위를 매겼다. 이번 순위는 야구 선수들의 가치 평가 시스템을 개발한 ‘NEIFI'라는 조직에 의해 산정됐다.
이 사이트가 꼽은 상위 11명의 투수 중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평균자책점 2.35로 1위에 올랐다.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가 2.75,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이 2.87로 뒤를 따랐다. 그 중에서도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가 3.08의 예상 평균자책점으로 6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팬그래프닷컴’은 단 ‘오타니가 만약 MLB 무대에서 던질 경우’라는 전제를 달았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는 평균자책점 3.19로 11위에 위치했다. 'NEIFI'는 오타니의 성적을 지난 2011년 다르빗슈의 니혼햄 기록과 비교해서 예측했다고 전했다.
이어 24세 이하의 선발투수만으로 한정한 예상 순위에서는 호세 페르난데스(평균자책점 2.66)에 이어 오타니가 평균자책점 2.76으로 2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 부문에서 후지나미 신타로(한신 타이거즈) 또한 평균자책점 3.59로 6위에 올랐다.
이 사이트는 ‘오타니가 바로 MLB 무대로 넘어올 가능성은 낮지만 같은 나이대의 투수들 사이에서는 사이영상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인재’라고 그를 칭찬했다. 아쉽게도 한국 선수들의 이름은 11명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오타니는 올 시즌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 퍼시픽리그 다승(15승), 승률(0.750), 평균자책점(2.24) 1위를 기록했다. 프리미어12에서도 한국전에 2번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친 바 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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