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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이방지(변요한)가 길태미(박혁권)를 죽였다.
1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18회에서는 길태미의 최후가 그려졌다.
이방지의 칼에 베여 주저앉은 길태미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돌을 던지며 "개자식아! 천벌을 받을 놈아!"라고 욕을 하자 "빌어먹을.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라고 반문했다. 이에 이방과(서동원)는 "네 이놈! 네놈은 평생 약한 자들을 짓밟고 빼앗았어!"라고 호통 쳤다.
그러자 길태미는 "야! 그럼 약한 자를 짓밟지 강한 자를 짓밟냐? 약한 자한테서 빼앗지 강한 자한테서 빼앗냐고? 세상에 유일한 진리는 강자는 약자를 병탄(빼앗아 삼킨다)한다! 강자는 약자를 인탄(짓밟고 빼앗는다)한다! 이것만이 변하지 않는 진리야!"라고 절규하며 눈물을 흘렸다.
길태미는 이어 "그러니까 빨랑 승부를 내자"며 이방지에게 다가갔으나 이미 부상을 입은 터라 검도 제대로 휘둘러보지 못한 채 치명상을 입고 쓰러졌다. 이방지는 그런 길태미를 바라보며 "강자는 약자를 평탄하지. 이렇게"라고 말했다.
이에 길태미는 "이름이 뭐냐? 누구한테 죽었는지 알고 가야 될 거 아냐?"라고 물었고, 이방지는 "나, 난 삼한제일검! 이방지"라고 정체를 드러냈다. 그러자 길태미는 "이방지..."라고 되뇌며 눈을 감았고,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열렬히 환호했다.
이어 홍인방(전노민)이 참수됨에 따라 남은 사람은 이인겸(최종원).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최영(전국환)을 다음 제거 대상으로 지목한 정도전(김명민)의 모습이 그려져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 건국을 둘러싼 여섯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50부작 사극으로 유아인, 김명민,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 등이 출연하고 있다.
[배우 박혁권-변요한(위부터). 사진 = 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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