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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이영애가 신사임당을 통해 여자의 인생을 그려낸다. 허구의 인물 이겸을 맡은 배우 송승헌은 '조선판 개츠비'로 여심몰이에 나선다.
지난 30일 오전 11시 강원도 강릉 씨마크호텔 2층 바다홀에서 SBS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사임당 the Herstory, 이하 '사임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국내 취재진을 비롯해 아시아권에서 300여 명의 취재진이 모여 '사임당'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영애는 MBC 드라마 '대장금'(2004) 이후 10년 만에 '사임당'을 선택,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이날 이영애는 여전히 투명한 피부와 갈색 눈동자의 신비한 외모로 기자회견장을 압도했다. 조각 같은 외모의 송승헌 역시 밝은 미소를 지었다. 중화권 여배우 유역비의 연인인 송승헌은 열애 중인 만큼 안정적이었다. 송승헌은 '사임당'을 통해 사극에 처음 도전하게 됐다.
이날 이영애는 '사임당'을 복귀작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로 "사임당이 오만원권에 새겨져 있는 고리타분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며 "사임당의 인생을 빌어 여자의 삶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대장금'으로 아시아권에서 큰 한류열풍을 주도했던 이영애는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기 때문에 한류 열풍 이전에 같이 웃고 울 수 있는 충분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열풍까지는 생각 안 하지만, 재미는 장담한다"고 답했다. 더불어 "드라마를 통해서 한국의 새로운 모습, 한복의 아름다움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송승헌은 '사임당'에 임하는 소감과 관련해 "이영애 선배님께서 10년만에 복귀하는 작품에 같이 한다는 것만으로 영광이고 행복하다. 사임당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며 "이겸이란 인물이 사임당을 만나러 가는 마음으로 촬영장에 가고 있다. 꿈만 같고 신기하다"고 설렘을 전했다. 더불어 "처음 촬영하는 날 너무나 떨려서 대사를 틀렸던 기억이 있다"는 일화도 덧붙였다. 이에 이영애는 "송승헌처럼 멋진 분과 연기하게 돼 저 역시 떨린다"며 "남자 배우와 러브라인이 10년 만에 처음이다. 그래서 너무 떨리는 거다. 승헌씨도 그랬지만 저도 떨려서 NG내고 그랬다. 그런 떨림이 화면에 보이더라. 그게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라고 응수했다.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 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 이겸과의 불멸의 사랑을 담아낼 예정이다. 지난 8월부터 촬영에 돌입했으며, 높은 완성도를 위해 100% 사전 제작된다. 내년 하반기 SBS를 통해 방송 예정이다. 주말편성이 유력하다.
이번 '사임당'은 신사임당의 고향이 강원도 강릉인 만큼 강원도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강릉 오죽헌, 경포대 등 여러 관광지에 아시아권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강릉(강원도)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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