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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의 박혁권과 전노민이 하차를 아쉬워하는 시위를 벌였다.
1일 밤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는 길태미(박혁권)와 홍인방(전노민)이 최후를 맞는 장면이 그려졌다. 길태미는 저잣거리에서 자신에게 맞서던 이방지(변요한)의 검에 의해, 그리고 홍인방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 동안 박혁권과 전노민은 극중 수시중을 역임한 이인겸 역 최종원과 함께 고려말 탐관오리를 연기, ‘악의 축’으로써 극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박혁권은 현란한 무술실력뿐만 아니라 사극에서는 보기 드물게 짙은 아이섀도와 화려한 장신구 덕분에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 그들이 최근 진행된 촬영분에서 하차를 아쉬워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박혁권과 전노민은 ‘부당해고 철회’, ‘고용안정 쟁취’라는 머리띠를 두르고서 기념촬영을 했는데, 마치 시위하는 듯한 포즈가 됐다. 더욱이 연출을 맡은 신경수감독, 그리고 최영 장군역 전국환까지 이에 합세하면서 더욱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박혁권과 전노민이 내공깊은 연기로 극에 재미를 더해왔다. 하지만 극의 전개상 이번에 아쉽게 하차할 수 밖에 없었고, 그에 대한 아쉬움을 이렇게 표현했다”라는 말과 함께 “무엇보다도 아낌없는 열연을 펼친 두 연기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배우 박혁권, 전노민. 사진 = S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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