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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일본 ‘석간 후지’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의 거취와 관련 한신 구단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보도했다. 한신은 지난달 30일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에 빛나는 오승환을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어 2일 그를 타 구단과의 협상이 가능한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했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한신 감독은 ‘석간 후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단은 오승환을 포함한 상태로 다음 시즌을 구상 중”이라며 그의 잔류를 원했고 다카노 에이치 구단 본부장 또한 “아직 계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승환과의 상의를 통해 보류선수명단에서 그를 제외한 것이다. 계속해서 잔류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는 신뢰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 언론은 최근 스포츠계에 흐르는 어두운 분위기를 언급하며 ‘최근 한국 언론이 보도한 임창용의 마카오 불법 도박 혐의 여파로 오승환까지 의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다카노 본부장은 “도박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들었지만 불안한 건 사실이다. 자세한 사실 관계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한신의 한 구단 관계자도 “최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도박 파문으로 일본 야구계는 지금 예민해진 상태”라며 “오승환이 어떠한 형태로든 본인이 직접 나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팬들도 안심하고 응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된 오승환의 향후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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