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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그들이 죽었다'의 감독이 연출의 변을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그들이 죽었다'(제작 사십이 배급 인디스토리) 언론시사회에 백재호 감독과 배우 김상석, 이화가 참석했다.
이날 백재호 감독은 "처음에 영화를 촬영할 때는 '그래도 괜찮아'였다. 그렇게 시작을 했다가 2012년 촬영을 하다가 2013년 다시 찍으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그래도 괜찮아'라는 영화는 찍는 게 큰 의미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기 반성적인, 사람들에게 자극이 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해 '그들이 죽었다'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목이 모호해서 (관객들이) 무슨 뜻인지 생각하며 보면 좋을 것 같다. '꿈을 꿨던 어렸을 때의 우리가 죽고 꿈이 없는 우리가 남았다' 또는 '부족한 친구들, 괜찮지 않은 세상이 죽고 우리는 영화 밖으로 나와 살아있다'를 표현하고 싶었던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들이 죽었다'는 지구 종말을 앞둔 어느 겨울, 평온하게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흔적을 남기기 위해 발버둥치는 청춘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다.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런던한국영화제 등에 초청된 바 있다. 오는 10일 개봉.
[백재호 감독(왼쪽). 사진 = 인디스토리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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