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서브가 주효했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인천 흥국생명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김천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9) 완승했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8승 3패(승점 21)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날 흥국생명은 테일러(15득점)와 이재영(15득점) 쌍포가 적재적소에 터졌다. 김혜진(9득점)은 블로킹 5개를 잡아내며 높이를 과시했고, 김수지(7득점)은 속공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서브득점에서 8-2로 상대를 압도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서브가 주효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앞설 수 있었다"며 "첫 세트에 분명히 치고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범실 줄이기에 집중했다. 도로공사가 승부처에 범실을 하면서 승부가 갈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서브득점만 8개 기록했다.
아울러 "2세트 초반 점수가 벌어졌을 때 서브리시브부터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신)연경이가 잘 버텨줬고, 공격에서도 도움을 주면서 어려운 고비 잘 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조송화는 아직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려는데 경기를 하다 보면 예측할 수 없는 동작이 나와 걱정스럽다. 조송화는 발걸음이 느려지면 쉬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김)혜진이 블로킹 때문에 고민 많이 했다. 훈련량도 많았다. 오늘은 블로킹 타이밍이 좋았다"며 "블로킹과 수비는 꾸준한 연습과 약속이다. 연결만 좀 더 잘되면 좋겠다. 우리는 항상 다음 경기 빨리 준비하는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미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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