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못 하는 게 없는 이재영, 역시 명실상부 에이스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책임감과 자신감이 더 생겼다."
요즘 흥국생명 에이스는 이재영이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6.8득점(총 185득점) 공격성공률 37.84%를 기록 중이다. 리그 득점 7위, 공격종합 3위. 토종 선수로만 따지면 득점과 공격종합 모두 1위다.
이재영의 가치는 공격에만 드러나지 않는다. 세트당 평균 3.045리시브, 3.500디그로 수비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서브(세트당 평균 0.250)도 여전히 강하다. 리시브 4위, 디그 8위다. 그야말로 공격과 수비 다 되는 전천후 선수다. 이재영의 최대 장점이다.
이재영은 2일 인천 도로공사전에서도 펄펄 날았다. 15득점 공격성공률 41.9%를 기록했고, 리시브 정확도 66.6%(12/18), 디그 정확도 69.2%(9/13)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디그 하나 했을 때 희열을 느낀다"며 활짝 웃었다.
이재영 "좋아요. 실력을 떠나서 책임감, 자신감이 더 많이 생겼다. 어려운 상황에서 수비 올렸을 때 희열. 그래서 공 많이 들였다."
"지난 시즌에 정말 많이 힘들었다. 그런 시기가 있었다. 그로 인해 마음을 단단히 먹고 했더니 자신감 많이 붙었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다 보니까."
"리시브 안 되면 공격으로 빨리 풀어가려고 했다. 그러다 보면 리시브도 잘되는 경우가 있었다. 작년만큼 무너지진 않네. 질 것 같지 않다. 1라운드 때부터.
"안 풀리거나 미스했을 때 괜찮아 괜찮아 한다."
조송화 "재영이 잘하는 선수 있는데 굳이 백어택 쓸 필요가 없었다."
"경기 없는 날은 조절하면서 하고 있다. 경기날 최대한 안 아프게 하면서 재활하고 있다. 아프지만 티 안 내려고 하고 있다. 다들 절뚝거린다고 하더라.
"수정 선배님이 하는 거랑 제가 하는 거는 약간 다르다. 저렇게 해봐야지 라고 생각할 때도 있고, 연습할 때도 상대 블로킹 2명 못 쫓아오고, 공격수가 편하게 때릴 수 있다고 많이 알려주신다. 선생님 장점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파서 화나는 게 커요. 비시즌에 체력 운동도 못했다. 시즌 잘 버티자는 생각."
"테일러 살리고, 속공도 살려야 나중에 재영이도 쉽게쉽게 때리지."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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