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3-0이든 3-2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는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1 25-19) 완승했다. 이로써 4연패에서 벗어난 OK저축은행은 시즌 전적 9승 6패(승점 29)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시몬(19득점)과 송명근(19득점)이 나란히 펄펄 날았다. 특히 시몬은 블로킹 7개를 잡아내며 장기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공격성공률도 63.15%에 달했다. 좌우 쌍포가 적재적소에 터져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송희채의 지원사격도 훌륭했다. 팀 공격성공률은 60%를 훌쩍 넘겼고, 김세진 감독이 그토록 걱정했던 블로킹 득점에서 13-6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며 "(송)명근이는 (이)민규와의 호흡이 문제지 본인이 큰 문제를 만든 적은 없다. 힘으로 해결하려는 성향이 있어서 조절해줬다. 확실히 경기에 여유가 있다 보니 페이스를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블로킹도 약속대로 지켜줬다"며 "바운드된 공을 잘 연결하자고 했는데, 약속대로 잘된 것 같다. 하지만 블로킹 위치도 매번 지시하다 보면 발전이 없다. 서로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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