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2억 650만 달러' 그레인키, 애리조나와 초대형 계약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대반전이다.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 시장에 다시 나온 잭 그레인키(32)가 LA 다저스의 지구 경쟁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애리조나 최대 일간지인 '애리조나 리퍼블릭'은 5일(한국시각) 그레인키와 애리조나의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그레인키가 애리조나와 6년 총액 2억 650만 달러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2억 650만 달러는 한화로 약 2397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금액이다. 연평균 금액만 약 344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썼다.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에게 안긴 7년 2억 1500만 달러,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가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계약한 7년 2억 1700만 달러(예상치)를 뛰어 넘는 규모다.

그레인키는 2013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6년 1억 4700만 달러에 이르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다만, 3시즌을 뛰고 옵트아웃을 실행할 권리가 있었고 올해 19승 3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최전성기를 보낸 그레인키는 옵트아웃으로 다시 한번 FA 시장을 노크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6년 1억 9500만 달러를 최종 오퍼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애리조나가 새로운 큰 손을 자처하고 그레인키에게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안겼다.

[잭 그레인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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