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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정든 LA 다저스를 떠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새 둥지를 튼 잭 그레인키가 메이저리그 최고 연평균 수령액을 경신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현지 언론은 5일(이하 한국시각) 그레인키가 애리조나와 6년 총액 2억 65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그레인키는 연평균 3442만 달러를 받게 됐다. MLB.com에 따르면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연평균 수령액이다. 한화로는 연간 400억원씩 받게 되는 셈이다.
애리조나는 그레인키 영입에 앞서 쟈니 쿠에토에게 6년 1억 2천만 달러 계약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했고, 더욱 강력한 카드인 그레인키를 품에 안았다.
애리조나는 패트릭 코빈과 루비 데라로사, 아치 브래들리, 로비 레이로 이어진 선발 로테이션에 그레인키를 추가하며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브래들리는 자신의 SNS 트위터에 "그레인키가 애리조나에 합류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4.04로 이 부문 ML 17위, 내셔널리그 9위였다. 데라로사(14승 9패 평균자책점 4.67)을 제외한 단 한 명도 10승을 따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데라로사 홀로 규정이닝을 채웠을 정도로 확실한 선발요원이 부족했다. 그레인키의 합류가 대단히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원소속 구단 다저스는 그레인키에게 5년 총액 1억5500만 달러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평균 금액은 3100만 달러. 애리조나와 견줘 좋은 조건을 제시한 건 아니었다.
그레인키는 지난 2012시즌이 끝나고 다저스와 6년 1억 4700만 달러 거액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3시즌을 뛰고 옵트아웃을 행사할 권리를 가졌고, 이를 실행에 옮겨 FA가 됐다.
한편 그레인키는 빅리그 통산 364경기(323선발)에 등판해 142승 93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올해는 32경기에서 19승 3패 평균자책점 1.66의 경이적인 성적을 남겼다. 2009년부터 한 시즌(2010년)을 제외한 매년 15승 이상 따내며 리그 최정상급 에이스로 입지를 굳혔다.
[잭 그레인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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