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오레올, 역시 세계적인 레프트."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천안 현대캐피탈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수원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5-23 22-25 15-8)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9승 5패(승점 27)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오레올(28득점)과 문성민(18득점) 쌍포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박주형(12득점)의 지원사격도 확실했다. 오레올은 적재적소에 서브득점까지 터트리며 승리 일등공신으로 등극했다. 특히 2, 3세트 20점 이후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 역전승 원동력이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면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자존심을 지켜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시즌에 한국전력 상대로 1승 5패였다. 이전 경기에서도 완패했기 때문에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선수들이 노력 많이 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3세트 끝내는 오레올의 서브득점이 컸다. 만약 그 세트를 따내지 못했다면 질 수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오레올은 3세트 24-23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네트를 맞고 상대 코트에 떨어지는 절묘한 서브로 득점했다.
오레올에 대해 최 감독은 "역시 세계적인 레프트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자기 역할 해주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프로로서 마인드가 강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오늘 세터 노재욱과 이승원은 리시브가 안 됐을 때 토스 높이 조절이 잘 안 됐다. 그 부분을 더 훈련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관리 능력은 더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태웅 감독이 윤봉우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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