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오늘은 10점 만점에 7점."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천안 현대캐피탈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수원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5-23 22-25 15-8)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9승 6패(승점 27)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오레올 까메호였다. 그는 서브득점 3개와 블로킹 하나 포함 28득점 공격성공률 58.53%로 맹활약했다. 특히 3세트 24-23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터트린 서브득점이 백미였다. 최 감독은 "3세트를 끝낸 오레올의 서브득점이 컸다. 만약 그 세트를 따내지 못했다면 질 수도 있었다"며 "역시 세계적인 레프트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자기 역할 해주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프로로서 마인드가 강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오레올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스피드 배구 정착에 있어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 오늘 나는 10점 만점에 7점 정도였다"고 자평했다.
발바닥 안쪽에 통증이 있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는 "아직까지 몸 상태에 큰 문제는 없다. 컨디션 변화도 없다"며 "치료 열심히 받고, 컨디션 조절하니 경기할 때는 크게 아프지 않다. 잘 견디고 있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최 감독이 추구하는 스피드 배구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브라질 리그에서 뛰면서 이미 스피드 배구에 익숙해졌다. 한국에 스피드 배구가 정착되지 않았는데, 현대캐피탈이 스피드 배구를 하고 있다"며 "잘 정착되고 있는 것 같다. 세터 노재욱과 호흡도 많이 좋아졌다"며 웃었다.
[현대캐피탈 오레올 까메호.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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