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현대캐피탈 이적이 터닝포인트였다."
천안 현대캐피탈 세터 노재욱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유니폼을 갈아입어야 했다. KB손해보험의 전신 LIG손해보험에서 입단 첫해를 보내고 곧바로 팀을 옮겼다. 많은 것이 달라졌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추구하는 '스피드 배구'의 중심이 돼야 했다. 책임감도 더 커졌다.
노재욱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수원 한국전력전에 출전, 세트 정확도 51.16%(44/86)를 기록했다. 1세트 중반 이승원과 교체 출전해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공격에서도 블로킹 2개를 잡아내며 4점을 보탰다.
노재욱은 팀이 한창 잘 나가던 상황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2라운드를 통째로 쉬었다. 3라운드 첫 경기인 우리카드전에서 복귀해 세트 정확도 56.16%(41/73)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이날도 제 몫을 해내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노재욱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100% 상태는 아니다. 역동작에 걸리면 통증이 있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최대한 몸을 많이 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처음에 스피드 배구를 연습할 때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연습경기에서 대학 팀에게도 많이 졌다. 많이 혼나면서 배웠고, 그래서 많이 변했다. 오레올(까메호)이 들어오면서 리시브도 좋아졌다. 나도 새롭게 받아들인 것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시브가 안 됐을 때 이단 공격 시 타점을 살려줘야 한다. 그 부분을 내가 아직 못 맞춰주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현대캐피탈 이적으로 많은 것이 달라졌다. 노재욱은 "LIG에 있을 때는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고, 팀 성적도 좋지 않았다"며 "현대캐피탈로 온 것이 내게 터닝포인트가 됐다. 많은 변화가 있었고, 또 많이 배웠다. LIG 시절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달라진 점을 꼽기는 어렵지만 팀에 맞게 하고 있는 것 같다. 스피드 배구를 하고 있다는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선수들.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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