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모비스가 시즌 처음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부산 KT 소닉붐에 74-63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홈 8연승과 함께 지난 동부전 아쉬운 패배를 씻으며 19승 8패 공동 선두에 올랐다. KT는 5할 승률 달성에 실패, 12승 14패 7위에 머물렀다.
모비스는 KT를 맞아 1쿼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쿼터 아이라 클라크와 커스버트 빅터가 16점을 합작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 KT가 외국선수 2명을 필두로 끈질긴 추격을 이어갔지만 고비마다 터진 전준범과 빅터의 3점슛으로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빅터가 더블더블(21점 11리바운드), 전준범이 3점슛 3개 포함 16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원주에서는 오리온이 4연패에 빠졌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맞대결에서 55-78로 완패했다. 오리온은 주포 애런 헤인즈가 무릎 부상으로 빠진 뒤 1승 4패로 부진에 빠져 있었다.
1쿼터부터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연패 탈출의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동부 최근 상승세의 주역인 웬델 맥키네스를 막지 못했다. 맥키네스에게 전반전 일찌감치 더블 더블(17점 10리바운드)을 내주며 14점 차로 끌려갔다. 장기인 외곽포까지 침묵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조 잭슨의 21점 활약이 무색해지며 연패에 빠졌다.
창원에서는 극적인 승부가 펼쳐졌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5일 창원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에 79-78로 이겼다. LG는 최근 6연패에서 탈출하며 6승 21패로 3라운드를 마쳤다. SK는 시즌 첫 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8승 18패로 공동 9위.
LG는 1쿼터부터 끌려가는 양상을 보였다.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9점 4리바운드, 이정석, 김선형에게 외곽포를 허용했다. 2쿼터에 3점슛 3개로 추격했지만 여전히 4점 차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3쿼터부터 트로이 길렌워터가 14점 2리바운드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소 게임을 벌이던 LG는 2점 차이로 뒤진 4쿼터 막판 길렌워터의 돌파에 이은 3점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사이먼의 3점슛이 실패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모비스 커스버트 빅터.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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