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 24점' OK저축은행, 우리카드 꺾고 선두 순항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OK저축은행이 안방에서 우리카드를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OK저축은행은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25-14, 24-26, 25-18, 25-23)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10승 5패(승점 32)로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2위 현대캐피탈과는 승점 5점차다. 우리카드는 4승 11패(승점 12).

시몬의 블로킹 득점으로 출발한 OK저축은행은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시몬이 최홍석의 타구를 블로킹으로 저지한데 이어 송희채가 나경복을 집중 공략해 2연속 서브 에이스를 가져왔다. 이미 OK저축은행이 16-9로 점수차를 벌린 뒤였다. 시몬의 서브 득점에 박원빈의 블로킹 득점까지 더한 OK저축은행은 19-1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우리카드의 몫이 됐다. OK저축은행은 비디오 판독 끝에 포히트 관련 오심을 잡아내 21-21 균형을 맞췄고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승부는 길지 않았다.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최홍석의 백어택이었다. 최홍석의 서브에 OK저축은행이 공격을 마무리하지 못하자 최홍석이 백어택을 작렬, 26-24로 2세트의 종지부를 찍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패배를 딛고 3세트에서 다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OK저축은행은 6-5로 앞설 때부터 송희채가 시간차 공격을 비롯해 두 차례의 서브 에이스를 꽂으며 팀이 13-5로 달아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미 이때 3세트의 승부는 기울었다.

여세를 몰아 4세트까지 잡은 OK저축은행이었다. 접전 끝에 마지막을 장식한 건 시몬의 한방이었다.

이날 OK저축은행에서는 시몬이 28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마크했고 송명근이 24득점으로 주포 다운 활약을 했다. 우리카드는 신인 나경복이 16득점을 올린 것에 위안을 삼았다.

[송명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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