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수습기자] 종범신이 판정승을 거뒀다.
양준혁 감독이 이끄는 양신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양준혁 야구재단 주최 2015 제4회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이종범 감독이 이끄는 종범신팀과 5-5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경기 후 배지현 아나운서(종범신)와 박지영 아나운서(양신)의 달리기 대결로 승부를 가렸다. 배지현 아나운서가 승리를 거두며 종범신의 판정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이번 대회는 재단법인 양준혁 야구재단의 이사장인 양준혁이 사회취약계층인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자는 취지로 만든 이벤트 대회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국내외 최고의 야구선수들과 유명 연예인을 초청했고 그에 따르는 수익금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된다.
종범신은 이대은(1루수)-이휘재(유격수)-윤석민(지명타자)-조무근(우익수)-김강민(3루수)-심동섭(좌익수)-송창현(중견수)-김태군(포수)-오정복(2루수)이 선발 출전했고 양신은 최준석(3루수)-유희관(중견수)-김광현(1루수)-더스틴 니퍼트(좌익수)-진갑용(2루수)-박철민(우익수)-엄상백(유격수)-최형우(포수)-송승준(지명타자)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종범신은 박효준(뉴욕 양키스), 양신은 정수빈(두산 베어스)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선취점은 양신의 몫이었다. 1회말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최준석이 김광현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진갑용이 2루타로 포문을 연 양신은 연예인 박철민이 1타점 적시 3루타를 기록,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최형우의 좌측 2루타 때 박철민이 홈을 밟아 1점을 더 낸 양신은 송승준의 중전안타와 상대실책으로 최형우가 홈인, 2회말 4-0으로 앞서갔다.
종범신의 반격은 5회초 시작됐다. 무사 2루에서 홍성흔이 2루타를 때려내며 2루 주자 윤석민을 불러들였다. 이어 민병헌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 홍성흔, 민병헌이 모두 홈을 밟으며 단숨에 3-4로 따라갔다.
숨을 고른 양신의 방망이는 다시 6회말에 불타올랐다. 선두타자 유창식의 3루타에 이은 김현수의 우전안타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종범신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홍성흔이 3루타를 때려냈고 이여상이 좌전 적시타로 4-5를 만들었다. 그리고 9회초 윤석민의 좌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에 이은 민병헌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양신이 득점에 실패하며 양 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5회말 직후 펼쳐진 홈런레이스는 윤석민과 윤요섭이 결승서 각각 4개, 2개를 때려내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양 팀의 기념촬영과 양준혁의 축하 댄스를 끝으로 이날 행사는 모두 마무리됐다. 양 팀 MVP에는 진갑용(양신)과 이대은(종범신)이 각각 선정됐고, 인기상은 유희관(양신)이 차지했다.
유희관은 이날 에릭 테임즈(NC) 코스프레 및 3루 도루, 재치 있는 중견수 수비로 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2015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주요장면.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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