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이상화, 월드컵 女 500m 1·2차레이스 金 독식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이상화(서울일반)가 월드컵 3차대회 500m 종목에 걸린 금메달 2개를 휩쓸었다.

이상화는 6일 밤(이하 한국시각) 독일 인첼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대회 여자 500m 2차레이스에서 37초36을 기록, 참가 선수 20명 중 1위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헤더 리처드슨(미국, 37초84), 동메달은 헤더 맥린(캐나다, 38초02)의 몫이었다.

이로써 이상화는 이번 대회 500m 1, 2차레이스를 모두 석권하며 이 종목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이상화는 지난 4일 같은 종목 1차레이스에서 37초3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이상화는 전날(5일) 1,000m에서도 1분15초2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2개와 동메달 하나를 목에 걸고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한 이상화다.

이상화는 리처드슨과 10조에 편성됐다. 인레인에서 출발한 이상화는 100m 구간을 10초39의 기록으로 주파했다. 출발이 다소 불안했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코스를 바꿀 때도 무척 침착했고, 직선주로에서도 속도를 유지하며 나머지 400m 구간을 통과했다. 37초36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편 이상화는 이번 우승으로 여자 500m 랭킹포인트 520점을 기록, 리처드슨(410점)과 장훙(중국, 380)에 앞서 이 부문 선두를 이어갔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유망주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34로 7위에 올랐다. 8조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3위를 유지했을 정도로 한층 발전한 스케이팅을 선보였다. 김민선은 지난 4일 같은 종목 1차레이스에서는 38초50으로 10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이상화를 비롯한 한국 선수단은 곧바로 4차 대회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으로 이동한다.

[이상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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