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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신세계' 박훈정 감독과 최민식이 다시 뭉쳐 만들어낸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 제작 사나이픽처스 배급 NEW)가 영화 속 대호가 배우, 스태프들 사이에서 김대호라는 이름을 얻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영화 '대호'의 촬영 현장에는 호랑이에 관한 각종 인형과 더미(dummy)들, 그리고 호랑이를 대체할 모션 액터가 상주하고 있었다.
최고 기온 영하 18도의 극한에 촬영 현장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호랑이와의 연기는 배우들은 물론, 스태프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대호'의 생생한 움직임과 리얼한 시점을 완벽한 카메라 워킹을 통해 담아낸 이모개 촬영감독은 "촬영이 50% 정도 지나고 났을 때 스태프들 모두 호랑이가 없이 촬영을 했을 때도, 각자 자신만의 '대호'를 생각하고 상상했다"며 전 스태프의 마음의 눈을 하나로 묶어준 '김대호'의 존재감을 전했다.
'대호' 박민정 PD는 "어느 순간부터 누군가가 호랑이에게 이름을 붙여줬다. 호랑이가 나오는 장면에 카메라 세팅이 끝나면 '준비 됐습니다. 김대호씨 오세요'라고 한다. 그렇게 우리 호랑이는 '김대호'가 됐다"며 '대호'의 이름이 '김대호'로 불리기까지의 상연을 공개했다.
한편 '대호'는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대호'. 사진 = NEW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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