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초심을 잃지 않겠다."
2015 넷마블 마구마구 일구상 수상자들이 수상소감을 밝혔다. 수상자들은 7일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저마다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일부 선수들은 개인사정상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해 구단 관계자들이 대리 수상했다.
지도자상을 수상한 두산 김태형 감독의 코멘트가 인상적이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두산 감독에 부임, 두산에 14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겼다. 김 감독은 두산에서 선수와 지도자 신분으로 모두 우승을 일궈내며 최고의 2015년을 보냈다. 그는 "감회가 새롭다. 중1때에도 감독이셨던 김성근 감독님, 고1때에도 감독이셨던 박영진 감독님 등 대선배들이 계신다. 그런 분들 앞에서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지도자 생활을 하겠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아마 지도자상을 받은 윤석환 선린인터넷고 감독은 "프로야구 대선배들이 주시는 상이라 대단한 영광이다. 올 시즌 중반 고등학교에 가서 생각하지도 못한 우승을 해서 이 상을 받은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프런트상을 받은 두산 김태룡 단장은 "프로야구 프런트는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낼 때 보람을 느낀다, 내년에도 선수단 뒷바라지를 잘해서 또 좋은 상을 받겠다"라고 했다. 심판상을 받은 이민호 KBO 심판위원은 "더 공정하고 정확한 판정을 하라는 뜻에서 겸허하게 받겠다. 동료 심판들과 영광을 함께하겠다"라고 했다.
의지노력상을 받은 허경민(두산)은 "항상 그라운드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신인상을 받은 구자욱(삼성)은 "감사하다. 많이 부족한데 기회를 주신 류중일 감독에게 특히 감사 드린다. 내년에 더 큰 상을 받으라고 주는 상인 것 같다. 더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했다.
최고 타자상을 받은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와의 계약 일정으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개인사정상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미국에서 더 야구를 열심히 해서 우리나라를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넥센 조태룡 단장이 대리수상했다. 그는 "박병호가 감사하다고 전해왔다. 박병호에게 이 상을 잘 전달하겠다"라고 했다.
최고 투수상을 받은 차우찬은 군사훈련 관계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안현호 단장이 대리수상했다. 안 단장은 "군인신분으로 국가를 위해 훈련을 받고 있다. 야구계 대선배들이 주신 이 상을 기뻐할 것 같다. 차우찬에게 잘 전달하겠다"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위), 일구상 수상자들(아래).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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