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상 받기가 쑥스럽다"
김응용 감독은 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5 카스포인트 어워즈 레전드상을 수상했다.
김응용 감독은 미국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이듬해인 1983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한국 프로야구 감독 커리어를 시작함과 동시에 팀을 후기리그 우승과 첫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후 해태 감독으로서 1986년부터 1989년까지 한국시리즈 4연패라는 대기록과 함께 18년간 아홉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전무한 기록을 이뤄냈다.
김응용 감독은 2000시즌을 마지막으로 해태 타이거즈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로 둥지를 옮겼다. 김 감독은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2002년 마침내 삼성을 한국시리즈 첫 정상에 올려놨다.
정규시즌 통산 2,935경기, 최다승 1,567승, 한국시리즈 10회, 정규시즌 우승 7회라는 화려한 경력의 김응용 감독은 사상 최초로 야구인 출신 구단 사장에 취임하며 프로야구사에 새로운 장을 열기도 했다.
수상 이후 김응용 감독은 "상을 받을 자격도 안되는데 상 받기가 쑥스럽다. 상을 받으니 기분은 좋다"고 김응용 감독답게 짧고 굵은 소감을 밝혔다.
김응용 감독이 수상대에 오르자 구본능 KBO 총재도 꽃다발을 건네며 한국야구 전설을 예우했다.
[김응용 감독. 사진=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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