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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이청용(27)의 이름은 없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교체 출전조차 힘겨운 이청용의 슬픈 현실이다.
팰리스는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구디슨 파크에서 벌어진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 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팰리스는 7승2무6패(승점23)를 기록하며 리그 6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이청용은 없었다. 당초 경쟁자인 바카리 사코와 윌프레드 자하가 각각 부상과 징계로 출전이 불가능해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알란 파듀 감독은 이청용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힘겨운 주전 경쟁이다. 사실상 팰리스에 이청용이 낄 자리는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기록이 말해준다. 올 시즌 이청용은 팰리스에서 단 한 번도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파듀 감독에겐 이청용보다 얀 볼라시, 제이슨 펀천, 자하가 우선 옵션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교체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에버턴전도 2명의 날개가 없는 상황에서 이청용 대신 드와이트 게일과 조던 머치가 교체 기회를 잡았다. 이청용의 좁은 입지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볼 수 있다.
팰리스의 전술적인 특징도 이청용의 출전 가로막고 있다. 파듀 감독은 4-2-3-1 또는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빠른 역습을 구사한다. 이 상황에서 발 빠르고 피지컬적으로 강한 선수들이 선택되고 있다.
계속되는 벤치 신세다. 그리고 이제는 교체조차 힘든 상황이 됐다. 이청용에게 결단이 필요한 이유다.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자신이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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