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도박, 그게 정말이냐" 가네모토 감독 충격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오승환(33)이 해외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소환될 예정인 가운데 오승환과 재계약에 총력을 기울이던 한신 타이거스도 적잖은 충격에 빠졌다. 아직 오승환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검찰에 소환된다는 자체만으로도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듯 하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8일 오승환이 곧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임을 보도했다. 아울러 한신 구단 측의 반응 또한 밝혔다.

"한신이 난처하게 됐다"는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의 잔류를 추진하고 있는 한신에게도 영향이 크다"라고 전했다.

우선 한신의 요쓰후시 게이치로 사장은 "사실 관계를 모르니 뭐라고 말할 수 없다. 어떤 경위인지 오승환의 말을 듣고 싶다"라고 말했으며 다카노 에이치 본부장은 "보도 뿐이므로 확실하지 않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미 지난 달 한신 구단 관계자가 한국으로 급파했고 오승환 측은 원정 도박에 관한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내년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게 된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은 오승환의 소식을 전해 듣고 "그게 정말이냐"라고 고개를 갸우뚱했다고.

마침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었는데 이 역시 차질을 빚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메이저리그 관계자의 말을 빌려 "오승환의 향후 동향이 불투명하니 메이저리그 구단이 손을 내밀기 어려울 것이다"이라고 전망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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