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유한준(kt wiz)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한준은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총 유효표 358표 중 228표를 획득, 김현수(두산) 나성범(NC)와 함께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유한준은 2004년 데뷔 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유한준은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에서 139경기에 출전, 타율 3할 6푼 2리 23홈런 116타점 출루율 4할 3푼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188안타를 터트려 리그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했다. 타율(2위)과 출루율(6위), 타점, 득점(이상 공동 7위)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유한준은 올 시즌이 끝나고 4년 60억원에 kt wiz와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팀을 옮기자마자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기쁨도 누렸다.
시상식에 앞서 "꼭 내 이름이 호명됐으면 좋겠다"던 유한준은 시상대에 올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정말 받고 싶었던 상이다"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 아낌없이 응원해주신 넥센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장석 대표님을 비롯한 넥센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루틴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염경엽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kt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조범현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함께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준이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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