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가하지도 않았지만,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나바로는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 2층에서 열린 2015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나바로는 KBO리그 데뷔 2년만에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나바로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의미가 있다. 2008년 카림 가르시아에 이어 7년만의 외국인타자 수상자가 됐기 때문이다. 당시 가르시아는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역대 외국인타자 골든글러브는 1999년 펠릭스 호세, 댄 로마이어, 2000년 타이론 우즈, 2002년 틸슨 브리또, 2004년 클리프 브룸바, 2005년 래리 서튼, 제이 데이비스, 2008년 가르시아다.
또한, 나바로는 브리또 이후 13년만에 외국인 내야수 골든글러버가 됐다. 역대 2명의 외국인 내야수 골든글러브를 모두 삼성이 배출한 것도 이채롭다. 올 시즌 나바로는 140경기서 타율 0.287 48홈런 137타점 126득점 22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높지 않았지만, 박병호에 이어 홈런 2위에 등극하며 화제를 모았다.
삼성은 나바로에게 공식적으로 재계약 오퍼를 보냈다. 지난 2년간 삼성은 2루수 걱정을 전혀 하지 않아도 됐다. 그러나 나바로의 삼성 잔류는 불투명하다. 나바로가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나바로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고, 이날 시상식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나바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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