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GC가 선두 오리온과 모비스를 맹추격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부산 KT 소닉붐에 94-89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KGC는 18승9패로 공동선두 오리온과 모비스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KT는 2연패로 12승15패, 7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KGC가 KT의 추격을 잘 뿌리쳤다. 경기 초반부터 외곽에서 활발한 공격이 나왔다. 박찬희와 강병현이 KT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찰스 로드도 꼬박꼬박 점수를 만들어냈다. KT는 코트니 심스가 로드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끌려 다녔다.
KT는 김현수와 김현민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KGC는 로드, 강병현, 오세근, 박찬희, 양희종이 고루 점수를 만들어내면서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반면 KT는 1쿼터 막판 KGC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KGC의 6점 리드.
3쿼터는 확실히 KT가 강했다. 심스와 마커스 브레이클리 특유의 2대2 공격은 상대 팀 입장에선 부담스럽다. KT는 심스와 브레이클리의 맹폭에 조성민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맹추격했다. KGC는 이정현이 3쿼터에만 12점을 퍼부었으나 동점을 허용하며 4쿼터에 돌입했다.
박빙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경기 막판 KGC의 응집력이 강했다. KGC는 박찬희, 강병현이 신장이 작은 선수들을 상대로 연이어 포스트업 득점을 올렸다. KT도 골밑의 심스에게 패스를 집중 투입, 추격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김현수와 박상오가 연이어 턴오버를 범했다. KGC 특유의 공격적인 디펜스가 통했다. 여기에 조성민이 경기종료 1분52초전 발목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승기가 KGC로 기울었다.
KGC는 로드의 연이은 덩크슛으로 승부를 갈랐다. 박찬희가 24점, 로드가 22점, 이정현이 18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KT는 심스가 26점 14리바운드, 김현수가 15점, 조성민이 13점으로 분전했다.
[박찬희.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