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바야흐로 배우 라미란의 전성시대다.
최근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치타여사 라미란으로 분해 넘치는 존재감으로 시청률 견인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막돼먹은 영애씨'에 이어, 새로운 캐릭터로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영화 '히말라야', '대호'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히말라야'와 '대호', 같은 날 동시개봉하며 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라미란은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에 출연했다. 이는 '히말라야'가 당초 올해 여름에 개봉하기로 예정됐으나, 후반작업 등을 이유로 겨울로 개봉 시기가 밀리면서 벌어진 일이다. '히말라야'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히말라야'와 '베테랑'의 개봉 시기를 맞바꿨고, '베테랑'은 올 여름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 대사, 스토리로 무려 1340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라미란은 '히말라야'에서 뚝심있는 원정대의 홍일점 조명애로 변신했다. 극중 강인한 정신력과 동료를 챙기는 따뜻한 모습, 그리고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않는 캐릭터로 분해 훈훈한 감동을 안긴다.
라미란은 화장기도 하나 없을뿐더러, 히말라야에서는 씻지도 못한다는 설정에 여배우임에도 실제로 일주일 이상 씻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 그는 "오히려 씻지 않으니까 편하고 좋더라"며, "촬영할 때 나만 편했나보다. 살이 많이 쪘었다. 하지만 지금은 산 근처에도 안간다"고 털털한 매력을 보이기도 했다.
'대호'에서 라미란은 칠구(김상호)의 아내 역할로 분해 짧지만 강한 존재감을 보인다. 아내를 잃고 외아들과 살아가는 천만덕(최민식)에게, 마치 아내가 살아있다면 해줬을 조언들을 투박하지만 정겹게 전한다. 극중 라미란은 1910년대에 산 속에서 포수의 아내로 등장, '히말라야' 이상의 땟국물을 얼굴에 묻히고 무채색의 옷을 입고 출연한다.
라미란은 '히말라야'와 '대호', 올 겨울 극장가의 대작 두 편에 나란히 탑승했다. 우정출연 개념의 '대호'에 비해 '히말라야'의 출연분량이 월등히 많지만, 두 작품 속 극의 존재감과 영향력은 여느 주연 못지 않다.
[라미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tvN·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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