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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최민식 형과는 같은 식구라서, 대결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어요. 민식이 형은 그만의 선굵은 연기가 있죠. 제가 어떻게 평가할 수 있겠어요. '대호'는 '신세계', '남자가 사랑할때' 팀이 만든 거예요. '대호', 잘돼야해요."(배우 황정민)
'히말라야'와 '대호'가 같은 날 동시에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산을 소재로한 산악인, 포수의 이야기이고 새하얀 설원이 고스란히 등장해 소재는 극명히 다르지만 탁 트인 볼거리만으로도, 두 영화는 관객들은 극장으로 끌어들이기에 충분하다.
'히말라야'는 올 여름 개봉 예정이었으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베테랑'을 먼저 개봉함에 따라 겨울 개봉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예상치 못하게 '대호'와 맞붙게 된 것. 사실상 '베테랑'이든 '히말라야'든, 황정민은 '대호' 최민식과의 대결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황정민은 인터뷰에서 "지난해 '국제시장' 개봉일 쯤에 '히말라야'를 내놓게 됐다. 어찌보면 인연일 수 있는데,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겨울 시즌과 잘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황정민은 "'대호' 정말 잘 돼야 한다"라며 '대호'를 응원했다. 그럴 것이, '대호'는 '신세계' 박훈정 감독과 '신세계', '남자가 사랑할 때', '무뢰한' 등을 제작한 사나이픽처스의 작품으로 황정민과도 인연이 깊다.
'신세계'로 한국 영화의 신세계를 펼쳤던 '대호' 팀이 잘 돼야, 탄력을 받아 '신세계2' 제작 또한 수월할 수 있다. '신세계' 팬들은 박훈정 감독에 대해 "'신세계2' 빨리 내달라"며 재촉하는 가운데, 구체적인 제작 시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신세계'의 7년 전 이야기를 그리는 프리퀄로 조만간 내용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황정민-영화 '대호' 포스터(위) '신세계' 포스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ily.co.kr-NEW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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