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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구원왕 토니 바넷이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현지 지역 언론 '댈러스모닝뉴스'의 텍사스 담당기자 에반 그랜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가 바넷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바넷은 올 시즌 59경기에서 3승 1패 4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1.29(WHIP 0.89)를 기록했다. 야쿠르트의 센트럴리그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오승환(한신 타이거즈)과 공동 구원왕에 올랐으나 세부 성적은 훨씬 나았다. 오승환의 올 시즌 성적은 63경기 2승 3패 4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73(WHIP 1.15).
바넷은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야쿠르트에 보답하겠다는 뜻이 강했다. 7월부터 구단과 협의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ML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현지 인터뷰에서 "이대로 결별하기보다 감사하는 뜻에서 뭔가를 남기고 싶다"고 했다. 포스팅 금액을 조금이라도 남기고 야쿠르트를 떠나고 싶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최대 입찰 금액인 50만 달러(한화 약 5억 8천만원)를 제시한 구단은 없었다. 결국 바넷은 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텍사스와 계약했다.
한편 바넷의 일본프로야구 6시즌 통산 성적은 260경기(15선발) 11승 19패 97세이브 49홀드 평균자책점 3.60. 2012년에도 33세이브를 따내며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바 있다.
[토니 바넷.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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