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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샤인’ 손흥민(23)이 유로파리그에서 공격포인트를 이어갔다. 그러나 토트넘 홋스퍼의 대승 속에서 기대했던 득점포는 아쉽게 불발됐다.
토트넘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펼쳐진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이미 32강 진출을 확정 지은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13점으로 조 1위를 지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케인에게 휴식을 부여한 가운데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낯선 포지션은 아니었다. 시즌 초반에도 손흥민은 케인 대신 원톱으로 종종 출전한 바 있다.
손흥민에게 골을 넣을 기회였다. 하지만 정작 득점은 오른쪽 측면 윙포워드로 나선 에릭 라멜라의 발 끝에서 폭발했다. 라멜라는 전반 2분을 시작으로 15분, 37분에 연속해서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라멜라의 3번째 골을 도우며 유로파리그에서의 공격포인트를 이어갔다.
하지만 기대했던 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동료들의 패스가 짧거나 길게 연결되면서 제대로 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도 후반 막판 나세르 샤들리의 패스가 길게 넘어가자 땅을 치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비록 골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서 제 역할을 해내며 대승에 기여했고 조별리그 4경기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손흥민에겐 긍정적인 경기였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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