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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인으로 처음으로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투유유 여사가 스웨덴 수상식에 직접 참석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자연과학 계열의 노벨상 생리의학 분야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던 투유유(85) 현 중국 중의연구원 교수가 10일 스웨덴 스톡홀름 뮤직홀에서 거행된 올해 노벨상 수상식에 참석해 수상 증서 및 상금을 수여받았다고 중화망(中華網), 신경보(新京報), 첸장만보(錢江晩報) 등 현지 매체가 11일 보도했다.
투유유 교수는 지난 10월 5일에 스웨덴 노벨상 의학과 생리학 분야의 공동 수상자로 선정돼 중국과 아시아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으며 이날 인민폐로 약 300만 위안(한화 약 5억원)에 달하는 상금을 수여받았다고 현지 매체들에서 전했다.
투유유 교수는 이 분야에서 당시 일본 오무라 사토시(80), 아일랜드의 윌리엄 캠벨(85)과 함께 3인의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투유유 교수는 이날 건강한 모습에 보랏빛 전통 의상을 하고 스웨덴 스톨홀름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식에 참석했으며 당일 저녁 열린 수상자 만찬에도 남편 리팅자오(李廷釗) 등 가족들과 함께 참석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최근 수상 일정으로 스웨덴에서 머물러 온 투유유 여사는 지난 7일에는 스웨덴의 카론린스카 의과대학의 초청에 응해 '청호소(青蒿素)의 발견과 중국 의학의 세계적 공헌'을 주제로 대학에서 연설하기도 했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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