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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일반)가 월드컵 여자 500m에서 3연속 금메달에 성공했다. 트랙 최고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이상화는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빙상장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대회 여자 500m 1차레이스에서 37초5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참가 선수 20명 중 1위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브리트니 보우(미국, 37초86), 3위는 헤더 리처드슨(미국, 37초93)의 몫이었다.
ISU는 경기 직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상화가 티알프빙상장 트랙 최고 기록으로 우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종전 기록은 2008년 1월 20일 예니 볼프(독일)의 37초60.
이로써 이상화는 독일 인첼 3차대회 500m 1, 2차레이스에 이어 이 종목 3연속 금메달에 성공했다. 캐나다 캘거리 1차대회 500m 1차레이스 포함 올 시즌 월드컵 이 종목에서만 금메달 4개(은메달 2개, 1000m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또한 이상화는 이날 우승으로 월드컵 랭킹포인트 100점을 추가, 총 620점으로 이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이상화는 리처드슨과 10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인레인에서 출발한 이상화는 100m 구간을 10초39 만에 통과했다. 이날 전체 1위 기록. 나머지 400m 구간도 27초20 만에 주파하며 손쉽게 금메달을 확정했다. 안정감 넘치는 레이스로 리처드슨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상화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던 장훙(중국)은 38초01로 4위에 그쳤다. 9조에서 보우와 레이스를 펼쳤으나 부정출발로 밸런스가 무너졌다. 100m 구간을 11초01, 이날 참가자 중 최하위(20위)로 통과하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3차 대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재충전을 노렸으나 금메달은 고사하고 노메달로 1차레이스를 마쳤다.
한편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83로 17위, 김현영(한국체대)은 39초01로 19위를 기록했다. 남자 500m에 1차레이스에 나선 모태범(대한항공)은 35초03으로 9위를 차지했다.
[이상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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