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만재도에서 동고동락한 배우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서울 근교 횟집에서 재회했다. 마지막까지 밥상에 둘러 앉아 밥을 먹으며 만재도 세끼 하우스에서의 즐거웠던 시간들을 되새겼다.
이들이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어촌편2'(이하 '삼시세끼')를 통해 만들어 먹은 끼니는 29번, 메뉴로는 80가지나 된다. 집밥 스타일의 오삼 불고기부터 손쉽게 만들어 곁들일 수 있는 밑반찬, 볶음과 튀김, 조림, 찌개 그리고 구이까지 차승원은 다양한 메뉴로 요리 솜씨를 뽐냈다.
최고의 요리는 단연 김치찌개였다. 손호준은 "선배님들도 공감할 거다. 김치찌개가 정말 맛있었다"라고 극찬했다. 유해진도 "전 시즌 통틀어도 김치찌개다"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차승원 역시 "맛도 맛이지만 그 상황이 너무 재밌었고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당시 차승원은 제작진은 몰래 김치찌개에 참치캔을 넣었다. 제작진이 의문을 제기했으나 차승원은 "정성이 들어갔다"며 시침을 뗐었다. 잘 차린 밥상은 손호준과 유해진이 기 막힌 표정으로 뚝딱 해치울 때 재미가 배가 됐다.
밥상에 가장 자주 올라간 요리는 깍두기였다. "내가 푼 것만 해도 여섯 번은 된다"며 손호준이 이를 증명했다. 이어 눌은밥, 계란말이 등이 밥상에 단골손님으로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뭍에서 가져온 오징어와 돼지고기를 가지고 만든 오삼불고기도 '삼시세끼'에서 화제였다. 나영석 PD가 "역대 점심 중에 최고다"며 감탄했을 정도였다. 이 레서피는 블로그 등에 떠돌며 많은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고 있다.
마지막 만찬은 해산물 뷔페였는데 차승원은 유해진이 잡아온 초대형 노래미로 생선까스를 만들었다. 생선까스와 잡채, 홍합뭇국, 홍합전 등으로 가득 채운 해산물 뷔페는 마지막이라는 아쉬움 속 밥정을 나누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29번의 끼니를 차리면서 차승원의 요리는 실패를 몰랐다. 언제나 기계처럼 손을 놀렸고, 데코레이션도 완벽했다. 덕분에 '요리 머신'이라는 별명도 얻게된 그다.
또 밥상에 올라갈 재료를 위해 늘 바다에서 고민하며 고군분투 했던 유해진과 주방 보조라는 책임감 아래 든든한 활약을 보였던 손호준까지, 세 남자의 주방 콜라보는 인간적 매력과 웃음을 가득 선사했다. '삼시세끼'가 독보적인 쿡방으로 자리매김 하며 사랑을 받았던 이유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