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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이상화(서울일반)는 역시 '빙속 여제'였다. 무려 2,883일 만에 트랙 최고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이상화는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빙상장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대회 여자 500m 1차레이스에서 37초5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상화는 독일 인첼 3차대회 500m 1, 2차레이스에 이어 이 종목 3연속 금메달에 성공했다. 캐나다 캘거리 1차대회 500m 1차레이스 포함 올 시즌 월드컵 이 종목에서만 금메달 4개(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이날 이상화의 기록은 티알프빙상장 트랙 최고 기록이었다. ISU도 경기 직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상화가 트랙 최고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08년 1월 20일 예니 볼프(독일)의 37초60. 이상화가 무려 2,883일 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운 것.
이날 이상화는 헤더 리처드슨(미국)과 10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인레인에서 출발한 이상화는 100m 구간을 10초39 만에 통과했다. 100m 기록도 전체 1위였다. 나머지 400m 구간도 27초20 만에 주파하며 손쉽게 금메달을 확정했다. 안정감 넘치는 레이스로 리처드슨을 여유 있게 따돌렸고, 트랙 최고 기록까지 경신했다.
한편 이상화는 다음날(13일) 여자 1,000m, 14일 여자 500m 2차레이스에서 메달 추가를 노린다.
[이상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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