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비(정지훈)의 신곡 발표가 더욱 기다려진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비의 4년만의 서울 콘서트 ‘THE SQUALL’이 열렸다.
이날 비는 자신의 히트곡 ‘It's raining’ ‘I'm coming’ ‘힙송’ 등을 선보이며 화려하게 오프닝을 장식했으며 “월드투어는 8년만이고, 서울에서의 공연은 4년만이다. 정말 오래 기다렸고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공연 주제 ‘스퀄’에 대해 비는 “폭풍우, 몰아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앞으로 몰아치겠다는 것이다”고 덧붙이며 내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으며 “여러분들 덕에 먹고 산다. 사실 한국에서 콘서트는 예정돼 있지 않았는데,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리는게 예의가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급하게 한국 공연을 잡게 됐다. 너무 좋다”고 털어놨다.
또 비는 ‘러브스토리’ ‘HAND SHAKE’(악수) ‘내가 누웠던 침대’ ‘온리유’등의 감미로운 발라드는 물론이고 자신의 최대 무기인 남자다운 퍼포먼스를 강조한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태양을 피하는 방법’ ‘나쁜 남자’ ‘난’ ‘라송’ 등의 순서에서 팬들의 환호성과 응원이 극에 달했다.
이 외에도 비는 ‘안녕이란 말대신’ ‘널 붙잡을 노래’ ‘I DO’ ‘30 SEXY’ ‘레이니즘’ 등의 인기곡을 꾸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팬들과 비가 함께 호흡하는 모습은 마치 클럽을 연상케 했다.
이처럼 비는 이날 자신의 히트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팬들과 호흡했다. 데뷔 당시부터 지난해 1월 발표했던 앨범 ‘레인이펙트’까지 다양한 곡들과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당초 비는 이번달 새앨범을 내고 신곡 무대를 콘서트에서 공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해외에서의 스케줄 및 앨범 완성도를 높이고자 새 앨범 말표를 내년 상반기로 미룬 상태다. 비는 최근까지도 꾸준히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쉽게도 이번 무대에서는 새로운 보컬과 퍼포먼스를 만날 기회는 사라졌지만, 비는 4년만에 한국팬들과 만나는 이 자리에서 새 앨범에 대한 기대와 향후 진행될 드라마, 영화 등과 관련한 기대를 높였다.
올해 17년차가 된 비는 여전히 ‘전설’이다. 섹시한 퍼포먼스는 말할 것도 없고 가창력과 무대 매너, 팬들을 아끼는 마음까지 역대급이었다.
비는 아직 젊고 독보적이다. 이날 “나도 내년에 서른다섯살이 된다. 댄스 가수로서 몸 관리를 잘해서 오래해도 괜찮을 수도 있지만, 몸이 좋을 때 박수칠 때 떠나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몸이 전성기 일때까지만 보여드리고 싶다”고 털어놓으며 댄스 가수로서의 은퇴 가능성을 언급해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지만, 비는 춤을 추고 노래를 할 때 가장 빛난다.
한편 비는 지난달 7월부터 월드투어 ‘THE SQUALL 2015-2016 RAIN’을 중국 후난성 장사에서 첫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비는 이번 서울 공연을 마친 후 오는 19일 광동성 광저우, 상해, 후베이성 우한, 홍콩 등 중국 및 아시아 전역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