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울산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4연승을 내달리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원주 동부 프로미에 83-76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4연승을 가뒀다. 22승8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동부는 15승14패로 4위.
동부는 허리 부상으로 결장 중인 윤호영 대신 한정원이 선발 출전했다. 함지훈, 로드 벤슨의 모비스 포스트를 최대한 견제하기 위한 선택. 경기초반 모비스 함지훈이 동부 골밑 약점을 파고 들었다. 그러자 동부도 한정원의 기대하지 않았던 3점포가 터졌다.
이후 유재학 감독은 11일 오리온전서 허리를 삐끗한 양동근에게 휴식을 줬고, 김영현을 기용했다. 김영현은 3점포를 터트렸다. 이어 전준범의 3점슛, 김수찬의 골밑 돌파가 주효했다. 전준범은 1쿼터 2분41초전 우중간에서 3점포를 성공하는 동시에 파울까지 얻어내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후에도 전준범은 탑에서 3점포를 꽂았고, 속공 득점을 올렸다. 동부의 수비 대응은 늦었고, 실책이 속출했다.
또한, 모비스는 맥키네스가 공을 잡을 때 클라크가 막으면서 함지훈이 약속된 타이밍에 트랩 디펜스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윤호영이 없는 동부 골밑은 약화됐다. 모비스는 1쿼터 종료 직전 빅터의 행운의 득점으로 30-13, 17점차 리드를 잡았다.
동부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두경민의 3점슛, 김주성의 속공 득점으로 추격했다. 그러자 모비스는 전준범의 3점포, 양동근의 중거리슛으로 흐름을 끊었다. 외국선수가 2명 동시에 뛰면서 동부는 윤호영의 공백을 크게 느꼈다. 모비스는 미스매치를 파고 들었다. 동부는 지역방어를 편하게 시도할 수 없었다. 전준범의 외곽슛 감각이 워낙 좋았기 때문. 전준범은 양동근의 패스를 받아 우중간에서 3점포를 터트렸다. 전준범은 4분43초전 골밑에서 U파울을 범해 두경민에게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넘겨줬지만, 전반적인 공헌도는 가장 좋았다.
동부는 2쿼터 중반 이후 두경민의 활약이 가장 좋았다. 간결한 움직임으로 빈 공간을 잘 찾았고, 연이어 외곽포를 터트렸다. 김종범도 전준범을 상대로 중거리슛과 반칙을 얻어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2쿼터 종료 직전 3점포를 작렬, 13점차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모비스는 3쿼터 초반 클라크가 연이어 골밑 공격을 성공했다. 그러나 동부도 전열을 가다듬었다. 벤슨과 맥키네스가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두경민이 외곽포마저 성공하며 모비스 수비에 균열을 일으켰다. 하지만, 모비스는 다시 전열을 정비했다. 빅터의 속공 덩크슛, 클라크의 공격리바운드와 풋백 득점이 나오며 흐름을 바꿨다.
양팀 모두 지역방어 맞대결이 이어졌다. 동부는 박지현의 3점포로 균열을 일으켰다. 그러자 모비스도 외곽에서 함지훈이 중거리포를 성공했다. 빅터는 골밑 득점과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 3쿼터 막판 공헌도가 높았다. 3쿼터는 모비스의 12점 리드로 끝났다.
4쿼터 초반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동부는 벤슨과 김주성이 과감히 골밑을 공략했다. 모비스는 백인선이 벤슨을 상대로 중거리슛을 넣어 한 숨 돌렸다. 이어 벤슨에게 공격자 파울을 유도, 흐름을 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어 전준범이 어이 없는 패스 미스를 했는데, 후속 동부 공격에서 백인선은 몸을 날려 동부 패스를 끊어냈다.
함지훈이 움직였다. 5분16초전 절묘한 움직임으로 김주성의 반칙과 동시에 자유투를 얻어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어 빅터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그러자 동부는 전면강압수비를 시도하며 맹추격했다. 맥키네스의 연속 득점으로 5점 내외로 추격했고, 허웅의 돌파로 경기종료 24초전 2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동부는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상대 반칙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이어 경기종료 16.5초전 허웅의 돌파를 비디오판독 끝에 빅터가 블록으로 저지했다. 경기종료 11초전 함지훈의 골밑 슛, 4.6초전 천대현의 자유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비스는 전준범이 3점슛 4개 포함 25점을 올렸다. 동부는 두경민이 19점, 로드 벤슨이 18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전준범.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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