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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국 쇼트트랙이 월드컵 4차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5~2016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 여자 3,000m 결승에 출전, 4분15초9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이에 앞서 심석희는 여자 1,500m 2차레이스 결승에서 2분25초75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각각 여자 1,500m 1차레이스(최민정), 2차레이스(심석희)에 이어 2관왕으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총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특히 1~4차대회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독식하며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전날(12일) 최민정과 곽윤기(남자 1,000m)가 금메달, 박세영이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은 여자 1,500m 2차레이스에서 심석희가 금메달, 김아랑(한국체대)이 동메달을 따냈고,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1,500m 2차레이스에서는 박지원(단국대)과 곽윤기(고양시청)가 각각 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캐나다 토론토 2차대회, 일본 나고야 3차대회에 이어 3연속 3관왕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이날 여자 500m 결승에 올랐지만 44초019, 4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반면 심석희는 이날 개인전과 계주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며 전날(12일) 실격에 따른 아쉬움을 씻어냈다. 둘 다 2관왕에 오르며 강자임을 입증했다.
심석희는 1,500m 2차레이스 결승에서 동료 김아랑(한국체대)과 발레리 말테, 해리스 고티에 나마스테(이상 캐나다), 수잔 슐팅(네덜란드), 타오자잉, 장이제(이상 중국)과 경쟁했다.
5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5위권에 처져 있던 심석희는 한 바퀴를 남기고 1위로 달리던 말테를 추월했다. 아웃코스 추월이 기막혔다. 이후 말테와 격차를 더욱 벌리며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아랑은 2분26초208, 3위로 골인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심석희는 전날(12일) 여자 1,000m 결승에서 취춘위(중국)의 날에 걸려 넘어지는 불운에 울었고, 재경기에서는 실격돼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아픔을 딛고 금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해 큰 박수를 받았다.
여자 3,000m 계주에는 최민정 심석희 김아랑 노도희(한국체대)가 출전했다. 중국, 캐나다, 네덜란드와의 경쟁. 중반 이후 줄곧 선두를 지킨 한국은 심석희와 마지막 주자 최민정이 여유 있게 선두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순위 경쟁을 벌이던 중국은 4바퀴를 남겨두고 취춘위가 빙판에 나뒹굴며 자포자기했다. 중국은 넘어지고도 실격되는 촌극을 연출했다.
남자 1,500m 2차레이스에서는 박지원(2분15초426)와 곽윤기(2분15초644)가 각각 은,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준천(강릉시청, 2분22초329, 6위)은 시작과 동시에 치고 나가는 전략을 폈으나 이를 알아차린 렌지웨이(중국, 2분14초403, 금메달)에게 추월당했고, 결국 최하위로 경기를 마쳤다.
[최민정(첫 번째 사진), 심석희.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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