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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교체로 출전한 손흥민(23)이 토트넘 홋스퍼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은 6승8무2패(승점26)를 기록하며 리그 5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리그 무패행진은 14경기에서 멈췄다.
리그 2경기 연속 교체 출전이다. 지난 주중 AS모나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선발 풀타임 출전 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24분 톰 캐롤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처진 공격수였다. 델리 알리가 중앙 미드필더로 내려오고 손흥민인 해리 케인 뒤에 섰다. 몸놀림은 가벼웠다. 하지만 효율은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손흥민 투입 후 2골을 실점하며 승점까지 잃었다.
슈팅은 2개였다. 그러나 골문 안으로 향한 건 ‘0개’였다. 페널티박스 외곽 정면서 잡은 슈팅 기회는 골문을 크게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골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발에 잔뜩 힘이 들어간 모습이었다.
이처럼 날카로움이란 측면에서 손흥민은 효과적이지 못했다. 뉴캐슬의 역전승을 이끈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와 아요세 페레즈와도 비교됐다. 미트로비치는 1개 슈팅을 동점골로 연결했고 페레즈도 1개 슈팅을 역전골로 만들었다.
올 시즌 손흥민은 교체보다 선발로 뛸 때 공격포인트가 더 많다. 최근 리그에서 두 차례 연속 교체로 출전했지만 모두 공격포인트에 실패했다. 반면 선발로 뛴 모나코전은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팀 전체의 밸런스가 전반전과 비교해 무너진 측면도 있다. 주중 유로파리그의 여파로 토트넘은 후반전에 체력적으로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물론 그래서 더 아쉽기도 했다. 처진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처음으로 선택한 교체 카드가 손흥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흐름은 살지 못했고 경기는 잃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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